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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못 온 홍삼택배

    슈투의 별빛

    2024-09-10 23:13 • 조회 684회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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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이렇습니다. 

오늘 밤 8시 쯤에 쿵하고 둔탁한 소리가 나서 현관문 밖에 나가보니 택배 상자가 있더라고요.

처음에 제가 경품에 당첨이 되서 왔나 싶었는데 택배 상자에 운송장을 보니 00동 00호 저희집은 맞는데

주소가 약간 틀리게 써있더라고요.

반품해드리던지 해야 될것 같아서 보낸분한테 연락을 하려고 보니 보낸사람이 근데 00경찰서라고 써있고 직함은 안 써있더라고요..

근데 홍삼브랜드가 유명브랜드이고 그 브랜드가 보낸사람 주소에 기입되있더라고요.

정신이 혼동이 왔지만 보낸사람에게 핸드폰 연락을 했습니다.

거기 경찰서이죠?? 라고 물으니 아닌데요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거기 00홍삼 아닌가요 하니 맞습니다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저보러 받는 주소가 바로 옆이 신데 

죄송하지만 사례할테니 직접 갖다드릴 수 없냐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사례는 괜찮습니다. 살다보면 실수 할수도 있으니 제가 30분있다가 밤 8시 30분~9시사이에

직접 갖다 드리겠습니다라고 하고 전화끉고 

30분후 밖에 볼일 보고 바로 잘못 온 택배를 갖다 드리려 받는 분 집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집 입구에 비밀보안장치가 되어있어서 경비실에 맡기려고 경비원에게 

말씀드리니 본인은 이런 거 해줄수 없다라고 직접 가지고 가시라고 

하시면서 비밀보안장치에 비번을 누르시고 집 입구를 열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홍삼택배를 가지고 받는 분 집으로 가서 초인종을 눌렸습니다.

원랜 문 앞에다가 놓으려고 했지만 또 뭔가 잘못 배송되는 문제가 있을까봐요

초인종 소리를 듣고 어느 여자분이 누구세요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안녕하세요. 00홍삼 택배드리려 왔습니다. 라고 밖에서 외치니

문을 여시고 나이는 얼핏 40후반~50초반 여자 한분이 나오시더라고요.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너무 고맙다고 힘드셨겠다고 하시면서 고마움을 넘어서 감동받는 모습을 보이시더라고요.

그런데 그렇게 촬나 약 10초 동안 그리운 사람을 만난 듯 되게 반갑고 편안하더라고요.

제가 외로워서 그런것도 아니고 주말에 약속없어도 술도 안먹고 혼자 잘놉니다. 

그런데 집에 왔는데 기분이 묘하면서 계속 그 여성분이 자꾸 떠오르 더라고요..

물건 갖다주고 한시간있다가 보낸분 00홍삼업체서 연락이 왔습니다.

선생님 물건 갖다주셨습니까? ...운을 떼고....혹시 물건받으신 분 사모님아니냐고 그래서 모르겠습니다 하니 여성분 맞으시냐고 그래서

네맞습니다.라고 하니 너무 감사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이거 뭔가요?....기분이 계속 묘하고 그러네요...이런 비슷한 일이 몇번 있었지만 이번 같은 느낌 처음입니다...





댓글목록

Jisjieh님의 댓글

Jisjieh 작성일

친절한 무급 택배기사네요

그마다님의 댓글

그마다 댓글의 댓글 작성일

무급택배기사 ㅋㅋㅋㅋ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_ _) 좋은 밤 되세요

WowK님의 댓글

WowK 작성일

우와.. 정말 감동적이네요. 이런 마음 씀씀이를 갖고 계신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복받으실 겁니다.

그마다님의 댓글

그마다 댓글의 댓글 작성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_ _) 좋은 밤 되시고요  별빛님이야 말로 복 만땅 받으시길 바랄게요.

블로으님의 댓글

블로으 작성일

솔직하게 글 읽고 말씀드리면 택배받으신분이 이 글 보시면 무서워서 소름돋을것같아요

딸기반찬님의 댓글

딸기반찬 작성일

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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