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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귀신 본 썰(본인경험담)
슈투의 별빛
2024-01-22 15:52 • 조회 2,311회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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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지방 내려갔다가 밤늦게 서울 올라가는 중이었어
토요일이었는데 그 날 비도 많이 오고 눈도 오고 그랬지
오전부터 밖에서 일정이 있었고 힘들었던지라 못참겠어서 의자만 뒤로 젖혀놓고 누워서 가는데 갑자기 남편이
“ㅆㅂ!!!!!!미친새끼 아니야!!!!!!!” 이러고 핸들 꺾고는 내 손 잡길래
무슨일이야 왜왜왜 하면서 일어났어
그러니까 “사람칠뻔했어....(정적) 아니 귀신 본 것 같아”
라고 하는거야 ...나도 놀라서 “뭔소리야...뭔 사람이야..귀신..? 아 뭐라는거야” 하면서 주위를 봤는데 진짜 그 구간이 옆에 산이 길에 있던곳이라 차 기준 오른쪽에는 산이고 그 마저도 그 가려져있는걸 뭐라그러지 그.. 유리창 같은게 엄청 높고 왼쪽은 가드레일에 차는 쌩쌩 달리고 ...
사람이 있을 수가 없었던 곳인거지...
남편도 처음엔 사람일거라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아닌 것같더래
“인상착의가 어땠어??” 하고 물어보니까
“남자였는데 지금 눈이랑 비가 이렇게 오는데도 그냥 외투없이 긴팔 긴바지만 입고 우산도 안쓰고 바닥만 보고 있었어. 그리고 맨발이었고 이목구비가 없었어”
라고 하는거야. 나는 그거 듣고 아니 찰나의 순간인데 어떻데 다 기억하냐고 웃었더니
걸어온게 아니라 거의 차 앞에 갑자기 나타나듯 보였다는거야. 그리고 그게 진짜 사람이었으면 뒷차들도 빵빵 거리고 난리나지 않았겠냐고... 듣고보니 그렇더라구
뒷차들 다 조용하고 경적소리도 안울렸어
남편이 가위눌리면 귀신보는 스타일인데 어릴때 가위 눌려서 귀신 봤을때랑 똑같이 소름이 돋고 계속 몸이 떨린대
그거 듣는데 나는 안무섭겠냐ㅠㅠ
남편 더 무서워할까봐 안무서운 척 하며 웃었어 ㅜㅜㅜㅋㅋㅋㅋㅋ
근데 그거 알지..그냥 좀 등골 오싹하고 뭔가 허전하지 않은 느낌..?
뒤를 봤는데 어떤 남자가 좇아오고 있는거야
내가 진짜 그거 보자마자 아무소리도 안나오고 그냥 심장이덜컹 내려앉았어
소리지르면 운전하는데 위험할까봐 조심한게 아니라 그냥 진짜 놀라서 소리가 안나왔어
막 뛰어오면서 따라오길래 남편한테 멈추지말고 휴게소도 들리지 말고 가자 그랬어
진짜 얼마 없는 머릿카락은
그랬더니 왜그러냐고 불안하게 그러지 말라고 울상이 되면서 묻길래 그남자 따라오는거 봤다고 지금은 안보일 것 같은데 분명 우리한테 붙은 것 같다고
그래서 우리는 멈추지 않고 달려서 집 앞에 도착했어
아파트 들어가기 전에 천일염 사서 서로서로 소금 뿌려주면서 제발제발 하며 들어갔지..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핸들이 더 꺾였음 우리가 이렇게 있을 수 있을까 생각해...
진짜 길이 미끄러웠는데 너무 놀라서 핸들을 마저 다 못꺾어서 망정이지..
납골당 다녀왔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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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별이아빠님의 댓글
별이아빠 작성일와씨 인상착의가 너무 구체적이라서 소름돋네요
으 서늘해진다..
캬라멜팝콘님의 댓글
캬라멜팝콘 작성일아직도 소름돋아요..
그 이후로 집에서 자꾸 이상한 소리 들리는 것 같은데ㅜㅜㅜ모르겠어요ㅠ
발바닥 쩌억쩌억 거리는 소리
물건 우당탕탕 떨어지는 소리..
당근냠냠님의 댓글
당근냠냠 작성일마지막에 납골당 다녀와서 그런 것 같다는 말에 소름;;;
그런거 안믿었는데 진짜 있나봐요;
소금뿌리길 잘하신듯
캬라멜팝콘님의 댓글
캬라멜팝콘 작성일ㅜㅜ납골당 다녀왔는데 붙어온 것 같아요 진짜
동동동님님의 댓글
동동동님 작성일엥 뭐지 무섭네요 호달달
캬라멜팝콘님의 댓글
캬라멜팝콘 작성일저두요...이거 쓰면서도 털이 서네요
mydaily님의 댓글
mydaily 작성일팥삶아서 팥물 뿌리고
방마다 팥이랑 소금 섞어 종이컵에 담아
조금 놔뒀다가 버리시고
해볼 수 있는 방법들 다 해보세요
캬라멜팝콘님의 댓글
캬라멜팝콘 작성일팥물은 어디에 뿌려야되나요?ㅜㅜ
소금이랑 섞을 팥은 삶아진 팥인가요 생 팥인가요?ㅠㅠ
mydaily님의 댓글
mydaily 작성일주택이면 집주변에 뿌리면 좋은데
아파트면 현관문앞이나 베란다등 뿌리세요
캬라멜팝콘님의 댓글
캬라멜팝콘 작성일꿀팁 감사합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