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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홍라희·이부진·이서현, 삼성전자 주식 등 2.8조원 블록딜
슈투의 별빛
2024-01-10 23:57 • 조회 67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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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매각가격은 삼성전자의 경우 이날 종가인 7만3600원 대비 약 2% 할인된 가격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골드만삭스·씨티·UBS·JP모간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 주관사들은 이날 정규장 마감 후 국내외 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해당 지분 매각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1일 개장전 블록딜 거래를 마무리하게 된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 지분 외에 보유 중인 삼성물산과 삼성SDS, 삼성생명까지 총 4개 회사 지분을 골고루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각각 120만5718주, 151만1584주, 231만5552주가 대상이다. 삼성물산과 삼성SDS 삼성생명의 10일 종가는 12만3800원, 17만1500원, 6만4900원이다. 매각 지분에 종가를 곱하면 매각금액은 최대 1492억원, 2592억원, 1502억원이다. 총 5586억원이다.
앞서 홍 여사와 이 사장, 이 이사장은 블록딜 거래를 위해 지난해 10월 31일 하나은행과 유가증권처분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지난해 10월 31일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였다.
이번 블록딜은 홍 여사 등 세 모녀의 상속세 재원 마련 차원에서 이뤄졌다. 홍 여사 모녀는 고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에 지분을 상속한 뒤 주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았다. 한달에만 100억원의 이자비용이 발생하면서 자금 압박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선대회장이 별세하면서 유족에 남긴 상속 재산은 26조원으로 삼성 오너일가가 내야 할 상속세는 약 12조원에 달한다. 유족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2021년 4월부터 5년에 걸쳐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사장과 이 이사장은 이미 지분 매각을 통해 현금 마련에 나선 바 있다. 2022년 3월 삼성SDS 주식을 각각 150만9430주씩, 총 301만8860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처분단가는 12만7680원으로 총 3855억원이다. 홍 여사는 같은 달 삼성전자 보통주 1994만1860주도 처분했다. 금액은 1조372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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