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만 엄청 오래 주고 받았던 사람인데

완전 무미건조 대화에 질려서 일방적으로 제가 그냥 연락을끊었었어요

근데 새해 인사를 하길래 오빠도 새해 복 많이 받아라~ 하고 또 미건조 쌉오지는 대화를 한두달 더 주고받다가 오랜만에 만나자 그래서 만났죵

근데 제가 연애를 시작할만한 상황이 못되지만 같이 상황을이겨나갈 수 있다면 충분히 시작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에요. 자세하게는 말 안하겠지만 누구나 듣고 “그렇지..” 할 만한 이야기라..ㅠㅜ

아무튼 만날땐 그거에 대해 이야기를 좀 했으면 좋겠다 했고 각자 생각이 필요하니 둘 다 오케이 하고 만났는데

제가 먼저 얘기를 꺼내니 “난 만나면 만나는거고 아닌면 아닌 사람이야” 라고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그러냐 알겠다 이러고 집 가려고 하는데 선물 주더라구요 생각나서 샀다고.

저는 근데 그 말이 못미덥고 같이 상황을 극복하기엔 어려울 것 같다고 솔직히 난 밤새도록 생각하고 얘기할 준비를 하구 왔는데 오빤 그러지 않은 것 같다. 라고 긴 카톡을 보냈는데 저 만나고 바로 축구 차러 갔다는거에요

그거보고 뭐지..싶었는데 제가 보낸 카톡을 읽고 씹더니 인스타며 카톡이며 말 한마디 없이 차단하고 관계를 끝내더라구요. 

솔직히 썸을 시작한건지도 모르겠고 연애를 하기엔 부담되지만 같이 이겨냈음 해서 제 상황엔 엄청난 용기를 낸건데 너무 상처였음요ㅠㅠ

그냥 축구나 하러 가고 말없이 차단한거 보니 그냥 이럴 사람이었구나 싶고~

그러고 바로 프사에 여친 사겨서 사진 걸어놓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