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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아파트에 애가 하나 있는데요

    슈투의 별빛

    2023-12-25 21:51 • 조회 45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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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남편이 딸 데리고 놀이터 가서 놀았는데 

어떤 남자애가 와서 같이 놀았나봐요

시간이 지나도 부모님이 안보이시길래

“부모님은 어디가셨어?”

물어봤는데 그 애가

“엄마 자요” 라고 했다는거에요

그러고 이런저런 이야기 나눴는데 혼자 라면 끓여먹고 나왔다고....

나이를 물어보니 7살이라고 하던데 

폭력적인 말도 많이 쓰고 애가 나쁜애는 아닌데 결핍이 있고 교육환경이 안좋은게 티가 너무 나더라구요

그래도 혹시모르니 조심해라 하고 남편이랑 딸 조심히 시켰는데

오늘 크리스마스잖아요...

눈이 쌓여서 눈사람도 만들겸 아파트 단지에서 놀고 있는데

어떤 남자애가 여자애랑 엄마랑 셋이 놀더라구요

남매가 잘 논다 싶었는데

남편이 오더니 쟤가 그 애라고 그러더라구요

애가 심심해서 혼자 놀이터 나와서 사람있음 붙어서 노는거였어요

다소 과격하고 눈덩이를 딸한테 던지길래

“친구야 이건 노는게 아니라 아플 수 있는거야. 하면 안되는거야” 하니까 “아 네 죄송합니다” 하고 몇번 다른 행동을 좀 잡아주고 알려주니 두번은 안하더라구요..

오늘 같은 날 혼자 나와서 노는거보니 너무 안쓰러웠지만

딸이라..조심시키고 거리를 좀 두고 놀긴 했어요

딸은 동갑 또래니까 그냥 잘 놀았구요

저도 막진 않았어도 예의주시하긴 했네요..자꾸 저번부터 집 몇동인지 몇층인지 물어봐서 딸한테 알려주면 안된다고 하니 오늘 그 질문에 “그런건 알려줄 수 없어” 하고 잘 말하더군요..

나중에 그애 할머니가 오셨는데 안간다고 하니 그냥 두고 가시더라구요 참...

방치되는 애같아요

가스불 켜고 라면 끓인다고 하던데 걱정되네요..ㅠㅠ

댓글목록

황연주님의 댓글

황연주 작성일

그런아이들이 한번 놀아주면 계속 와서 저는 좀 모르는척 하고있어요

별이아빠님의 댓글

별이아빠 댓글의 댓글 작성일

저도 그것때문에 적당히 좀 선을 지키고 있는데요ㅠㅠ
하....진짜 이게 어렵네용...

경리님의 댓글

경리 작성일

에휴ㅠㅠ마음 아프네요ㅠㅠ

별이아빠님의 댓글

별이아빠 댓글의 댓글 작성일

그러게요...안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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