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친구랑은 어릴때부터 친구였어요

제가 힘들때도 옆에서 같이 기도해주던

근데 손절했네요 그 친구 결혼식 한달 전에ㅋㅋㅋ

내가 부케받기로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아세요? 가까이 있고 그 안에 있을땐 모르다가

한발자국 나와서 보면 다 보이는거..

그 친구가 어느순간 다단계를 하더라구요 아버지 통해서.

아버님이랑 그 친구가 합세해서 저를 영업하데요?

화장품 판매를 위해선 사야되는데 살 돈 없다하니 카드를 만들래요~ 제가 그 이유로는 못만들 것 같다니까 제 남자친구 카드를 만들고 그거로 결제를 하라는거있죠 ㅋㅋ

막상 그 친구는 사지도 않았어요. 그냥 제가 사고 팔면 수수료로 돈버는거죠 ㅋㅋㅋ제가 잘 되는게 지 잘되는거니까 또이또이래요. 그래서 자기 잘돼야 하니까 저 잘벌게 도와준다며 완전 사기꾼 멘트 ㅋㅋㅋ

제가 그 설명 들으러 갔있는 동안 제 남친이 그 다단계 업체 피해자 카페에 일부러 가입해서 사례들을 하나씩 보며 빨리 탈퇴하라 해줬어요

제가 그 설명회 갔을때 제 정보로 가입을 시키더라구요.

만들기만 하는건 문제없다구.

근데 탈퇴하려 보니까 아이디 비번을 제가 모르는거에요. 내 주민번호 주소 모든 나의 개인정보로 가입했는데...

이게 뭐냐니까 이상한거 아니다 그런거 아니다 감싸며 저를불편하다는 식으로 대하는데 짜증이 났어요 ㅋㅋ

결국 탈퇴하려고 하니 제 민증을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야되는..; 내가 내거 탈퇴하는데 이런경우 처음본다구 다단계는 정싱이 아니구나~ 하고 꼽줬어요 ㅋㅋ 지는 다단계인거 모르구요.

나중에 남친이 알아보니 저는 아이디 모르고 있었잖아요? 그거 센터 관리자가 제 아이디로 물건 사고(수량이 법으로 정해져 있어 남의 아이디로 물건 사놓는거임) 파는건데 그러는 순간 바로 사업자 등록이 돼서 나중에 취업할때도 문제가 되는 사례도 있다더군요..?

여기서 배신감 개느끼고 ㅋㅋㅋ 집왔는데 자기 친한 후배가유학하고 한국왔는데 이 사업이 블루오션이라며 여차저차 저를 만나고 싶다 했다는거에용..그래서 같이 만나자구..^^^ㅋㅋㅋㅋㅋㅋ 그래거 약속 펑크내고 이제 손절치고자 얘기를 하는데 그 친구는 제가 지 결혼하는거에 질투 느끼고 자격지심 느껴서 손절치는줄 알더라구요...^^

제가 미혼모거든요 ㅋㅋㅋ 내년에 결혼 하지만 제 상황에 모든걸 빗대어서 생각하는게 소름끼치게 정떨어졌어요.

언제는 제 남친이랑 같이 만난적 있는데 잠깐 자리 비운 사이에 “ 뭐가좋아서 만나요?” 하며 안좋은 얘기도 했는데 제 남친이 그래도 제 친구니까 손절칠때까지 비밀로 했다가 말히더라구요. 오히려 고마웠어요.

그친구는 저랑 손절칠때 “내가 잘못한게 있으면 용서해줘. 나도 용서할게” 이지랄 시전하는데 개빡쳐서 그냥 차단박고더 톡 안했습니다.

평소에도 제 자존감 깎아내리는 친구였는데 그친구와 손절하고 삶이 주체적이게 되고 더 좋아졌어요

뭐만하면 “니가?ㅋㅋ” 하던 친구 사라지니 행복하네요..

오래됐다고 좋은 칭구는 아닌 것 같아요. 부부도 그렇듯 모든 인간관계가...

어떻게 이어왔냐가 중요하죠..

그래서 그 이후로 함부로 친구를 내 사람으로 들이진 않게 됐네요~! 오히려 너무 편하고 좋아요

별빛님들도 이런 관계 있으셨나요 ?ㅎㅎ

너무 긴 글이라 가독성이 떨어졌을까 걱정되네요

그냥 밤에 푸념 하나 툭!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