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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혼을 해야할까요..?
슈투의 별빛
2023-12-13 22:39 • 조회 5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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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혼에 애가 있고 남편 만나 연애후 이제 결혼하는데
어머님이 너무 힘들어요
막말로 이제는 돈도 부족하고 애까지 있으니 더 터지시는 것 같아요
우리며느리 이러시다가도 우울증이 있으셔서
감정기복 심하실땐 저한테 약간 감정을 쏟아부으세요
딸도 아닌 남이고 남의 집 귀한 자식인데..
저희랑 저희 부모님께 먼저 여쭤보고 상의후 결정하지도 않으시고
먼저 결정하셔서 너희 부모님께 전달해라 이런식이셔서 어제도 가운데에서 어찌해야 할 지 몰라 펑펑 울었네요
남편도 너무 화가 나서 그냥 연끊고 셋이 이사가서 살고싶대요
더 그러면 진짜 그러자 그러구요
아직 결혼 전인 신혼부부인데 결혼 준비부터 이렇게 쏘아대시니 앞으로의 길이 훤하고 눈앞이 캄캄하네요
언제는 카톡온지 몰랐는데 그럴때있잖아요 어쩌다 클릭이 돼서 확인이 되는 ...나는 못봤는데
그러니까 예의없다고 한마디 하시고..
울엄마아빠는 남편한테 이런말 일절 안하고 이런 대우 안하고 집오면 맛있는 밥 해주고 싶다고 하시는데
남편도 어머님 감정 다 받아내며 살아와서 지치나봐요
전 이제 시작인데 지치구요
이럴거면 결혼을 왜하나 싶고 이렇게 까지 하면서 살 이유가 있나 싶고
진짜 다 적지 못할 고민들이 머리를 어지르네요
남편과 서로 너무너무너무 사랑하고 관계게 더할 나위 없는데 항상 어른들이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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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엘체리안님의 댓글
엘체리안 작성일참 어렵네요 예비남편분도 생각은 하시지만 제대로 커버하지 못하시는거 같습니다
말씀하신거만 보면 절대 고쳐지지 않으실 문제로 보이네요
보통 같으면 결혼을 조금더 고민해보시거나 좀 미루시는게 어떤지 생각이 들다가도
아이가 있으시다는데 아이가 어리다면 아빠가 하루라도 빨리 있는게 더 좋지 않을까 싶어서 고민이 되네요
부디 예비남편분과 잘 상의하셔서 결정하셔야 되겠네요 힘내세요
캬라멜팝콘님의 댓글
캬라멜팝콘
작성일
맞아요 아이가 있고..남편도 이래저래 생각이 많고 둘 다 어리숙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ㅠㅜ
당첨또당첨님의 댓글
당첨또당첨 작성일어쩌면 글쓴분도 고민한다는것은 답을 알고 있음에도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한 망설임이 아닐까 싶네요.
부디 남은 인생이 살아온 인생보다 길테니 현명한 선택하시길 바래요~
캬라멜팝콘님의 댓글
캬라멜팝콘 작성일
너무 감동이에요...제 마음이 이 마음이에요ㅜㅜㅜㅜ감사합니다ㅜㅜㅜ
올한해도행복하자님의 댓글
올한해도행복하자 작성일양가 부모님들 다 맞춰드리면 어린애들 오냐오냐 키우는것과 같아요.
결혼은 부모님들도 행복해야된다는 말하는사람들 있는데 다x소리에요.
두사람이 행복하면 제대로 된 부모들이라면 어차피 나중에는 자식들이 행복하니까 본인도 행복감을 느낍니다.
그러니 시어머니 챙기지 말고 그냥 지금까지 있었던 서운한 얘기말하고 변화된 모습이 안보이면 연끊고 살겠다 말하세요.
인간은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애처럼 되서 한번씩 강한 충격을 안주면 지멋대로 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어린애들처럼요.
불행하게 살거면 시어머니 모시고 살고, 행복하게 살거면 시어머니를 변화시켜야됩니다.
캬라멜팝콘님의 댓글
캬라멜팝콘 작성일
전세집 일부를 시댁에서 지원해주셨는데 그런것도 있고...하니까 더 그러신 것 같아요
맘같아선 빼서 드리고 아무소리 안듣고 싶은데 애가 있으니 참고 버텨야 되나 생각도 들구요..
올한해도행복하자님의 댓글
올한해도행복하자 작성일
작성자분이 행복해야 나의 아이가 행복하고 배우자 그리고 "내" 가족이 행복합니다.
집 아파트 아니여도 빌라가 아니여도 투룸으로 살면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 많아요.
행복은 거주공간에서 오는 만족감도 있겠지만, 정신적인 피폐함이 동반된다면 다 무용지물이에요.
캬라멜팝콘님의 댓글
캬라멜팝콘 작성일
그런 것 같아요..진짜 더 힘들어지면 완전 독립해야겠어요..
생각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ㅎㅎ힘이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