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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으니 장례식장이 가기 싫네요
슈투의 별빛
2023-12-12 14:27 • 조회 510회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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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40이 넘고 보니 경사보다 조사가 많고..
요즘 들어 더욱 연락받게 됩니다..
특히나 이 나이에 받는 부고는 거의가 부모님 돌아가신..
젊을땐 멋 모르고 마냥 슬퍼하며 다녀왔는데
이젠 제 삶을 돌아보게 되고
그 분위기가 싫더군요..
언젠가 나도 겪어야 할 일이라 생각하니 먹먹해지고 그렇습니다
오늘도 상사 부친상으로 장례식을 가야하는데
와이프가 소금 한웅큼 비닐에 넣어선 주네요
이런 날 챙거주는 와이프와 미신이지만 이런것도 챙기게 된 모습이 웃음도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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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기쁨두배님의 댓글
기쁨두배 작성일사실 나이 먹고 가는 게 낫지 어릴 때는 좋지 않지요. 왜냐하면 장례식이라는 게 좋은 기운을 얻고 오는 게 아닌 거라..오죽하면 결혼식 앞두고 안 간다 하겠어요. 어릴 때 안 가는 게 좋은 게...사실 어릴 때는 주변에 돌아갈 사람이 별로 없는 게 정상인데 누가 그렇게 죽었다? 그건...단명할 사람들, 못살고 못 먹고 힘들게 산 사람들... (다음 얘긴 이해를 바람) 재수 옴 붙는다 할까요? 어려서 잘 모르고 가는 거지...자기 운 펴려면 그런 곳은 가능하면 피하고 장수하고 건강하고 오래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 위주로 만나는 게 좋은 거라....
하여튼 나이 먹어서는 어차피 나도 늙고... 좋은 기운 받으면 더 좋지만... 나부터 싱싱한 기운도 아니고 가서 나쁠 건 없는 거 같아요. 늙어가는 사람끼리 얘기도 나누고 위로도 하고. 돈 들어가는 게 문젠데 어릴 땐 남의 장례식에 털 돈으로 자기 인생 기반이나 쌓는 게 좋은 것 같고 늙어서는 서로서로 상부상조 좋은 게 좋은 거 같습니다.
엘체리안님의 댓글
엘체리안 작성일아주 공감합니다
다른건 몰라도 나도 곧 생길일 같아서 먹먹해지고 그러네요
부모님에게 잘해야되는데 막상 쉽지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