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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재혼에 마음이 싱숭생숭 하네요
슈투의 별빛
2023-12-07 08:46 • 조회 836회 •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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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돌아가신지 이제 4년 되었네요
아버지께서 재혼 하신다고 합니다.
자식 된 도리로 재혼 하신다는거 말리고 싶진 않지만
마음이 싱숭하니 그렇네요
어머니 살아계실때 폭력도 쓰시고 외박도 그렇게 잦으셨던 분이 그 분께 하시는거 보면 왜 어머니께 진작 그러지 못하셨는지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서인지 저와 형제들은 그분을 만나고 싶어 하지 않는데 어제 저녁 아버지께서 이번 생신때 함께 보았으면 한다고 하시네요.
이럴때 어찌 해야할까요
인생 선배님들 고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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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준쓰님의 댓글
준쓰 작성일돌아가신 아내한테 그렇게 하셨으면 저같아도 보기싫을듯요 ... 저같으면 안볼래요
네임필수님의 댓글
네임필수 작성일부모와 자식의 연이 이렇게 질긴것 인줄 나이가 들고 알게 되었네요....
슈투의별빛님의 댓글
슈투의별빛 작성일자식들 보기 부끄럽지않으신가...정말 마음이 안좋으시겠어요.. 저라도 안볼거같아요
네임필수님의 댓글
네임필수 작성일보고싶지않은 맘인데 참 이게 뭐라고 고민을 하고 있네요..
슈투의별빛님의 댓글
슈투의별빛 작성일어느 길이든 글쓴님이 편하신대로 하셨음 하네요
위로 드려요..
기쁨두배님의 댓글
기쁨두배 작성일참석은 사연자님 마음 아닐까요.
가도 되고 안 가도 되고요.
누구나 자기 부모 재혼... 썩 반길 수 없죠. 아무리 내 진짜 부모한테 전에 잘했어도요. 잘했어도 못했어도 재혼은 별로라고요. 그렇지만 아버지 입장에서 생각하면 재혼을 하는 게 더 좋지요. 평생 혼자 살 게 아니라면요. 혼자 살 수 있는 사람도 있지만 아닌 사람이 있으니까요.
오래전에 만난 아는 동생(여자)이
자기 나이 20대 초반 정도에 아버지가 재혼하셔서 상당히 방황했다고 하더라고요(어머니는 지병으로 좀 일찍 돌아가심). 근데 그 당시(30살쯤)엔 괜찮아졌다고. 하지만 제가 볼 땐 전혀 아니었어요. 아버지는 재혼해서 이미 거의 남이나 마찬가지더군요. 그렇지만 아는 동생은 자기 아버지 있다, 좋다, 괜찮다고...오빠 둘 있는 애였는데 오빠 둘이 부모처럼 형성됐더군요. 이게 뭔가 싶더라고요. 원래가 인생살이는 홀로살이죠.
네임필수님의 댓글
네임필수 작성일재혼은 반기지만 친어머니께 못했던 사람이 다른 여자에게 잘하고 그러는게 더 보기 싫은 맘이 크긴합니다.. 아버지의 인생이니..제가 뭐라 할 순없지만 고민이 되긴 하네요..긴 말씀 감사합니다
기쁨두배님의 댓글
기쁨두배 작성일제 일은 아니었지만
제삼자로서 봤을 때
재혼하셨으면
자식이라고 아버지한테 함부로 전화하는 것도 힘들고(못할 거야 없지만 너무 자주 하는 것도 좋지 않다는 말)
맘대로 아버지 만나는 것도 힘든 거더라고요. 뭐 해드리는 거야 자유지만 아버지한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실상 못하죠. 이러니 거의 남이 됐단 말을 하는 거죠. 재혼은 깨지는 경우도 많으니...또 모르지만요.
네임필수님의 댓글
네임필수 작성일재혼 하면 그럴 수 있겠네요
생각지 못한 부분인데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도 크게 연락하는건 잘 없지만 불편 할 수 있겠네요..지금도 이리 불편한데..
꼬방방님의 댓글
꼬방방 작성일일단 만나보고 상대방어떤지는 한번 볼거같긴해요...그래도 돌아가신 엄마생각하면 피꺼솟할거같음여 ㅠㅠ
네임필수님의 댓글
네임필수 작성일전화 통화 들으면 그렇게 다정 하신 모습 어색하더군요. 어머니께는 투박하시던 분이..
동동동님님의 댓글
동동동님 작성일엄청 배신감들듯. 엄마한테 그래놓고 다른여자라니.ㅂㄷㅂㄷ 당사자이신 님의 마음은 오죽 하실까요
네임필수님의 댓글
네임필수 작성일배신감이란 말이 맞겠네요.
두분의 행복한 모습 보고 있자면 어머니께 참 미안한 맘이 들 듯 합니다.
끌레도르님의 댓글
끌레도르 작성일하.. 제가 막 감정이입되서 화가나네요..
생신 때 같이 보는 거 반대합니다.
같이 보기 싫다하세요.
나중에는 여자 생일까지 챙겨주길 원해요.
어머니때문에 마음 아파서
생신도 챙겨주기 싫어지겠네요.
네임필수님의 댓글
네임필수 작성일도를 넘어서지 못하게 제 의견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여기분들 덕에 생각 정리가 쉬워졌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답없음님의 댓글
답없음 작성일4년만에 재혼요 ? 살아생전 어머니께 폭력이요 ? ㅡㅡ 하 새식구되실분한테 몰매 맞겠네요
네임필수님의 댓글
네임필수 작성일아버지에 4년은 어떤 의미인지 여쭤보려합니다..
알리미님의 댓글
알리미 작성일인기글에 선정되어 슈투머니 300머니 적립과 룰렛 기회가 제공되었습니다.
별이아빠님의 댓글
별이아빠 작성일저 같으면 만나볼것같네요, 자식들도 성인이도 남은 사람은 새사람 만나야죠
네임필수님의 댓글
네임필수 작성일생각이 정리 되고 있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엘체리안님의 댓글
엘체리안 작성일저같으면 만나볼거 같아요
아직 그 새로우신분이 어떤분인지도 확인이 필요할거 같고
한번은 만나서 전체적인 파악은 해봐야한다고 봅니다
물론 그 이후에 연락을 유지하거나 관계를 좋게 가질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하구요
현실적으로 한번은 보시는게 앞으로를 판단하시는데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참 마음이 아프고 화도 나고 그러실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네임필수님의 댓글
네임필수 작성일많은 생각이 드는 나날입니다
그냥 안봐도 되는데 이렇게 고집을 피우시니..
큰맘먹고 저라도 이야기 해보려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이리알님의 댓글
아이리알 작성일아버지랑은 나중에(몇년 흐른뒤에) 만나세요.
저는 새 엄마때문에 집에서 나와 친엄마한테 왔어요
대놓고 구박하거나 그런 건 없었는데
자신한테 데면데면한다고 스트레스를 많이줘서
결국 친엄마한테 왔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어버지를 안봤습니다.
그러니까 살 것 같더라구요
경험자로써 말하는데 아버지랑 가깝게 지낼 것 없습니다
화나고 씁쓸하고, 마음에 병 들어요
아버지가 중요합니까? 내가 중요하죠!!
아버지가 자식들한테는 잘하시는지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억지로 싫은거 하지 마세요. 절대요!!
네임필수님의 댓글
네임필수 작성일마음의병..살아생전 어머니께서도 맘고생 많이 하셨죠. 그때 생각하면 정말 맘이 아픕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큰 결단을 내려야겠어요
꿈꾸는님의 댓글
꿈꾸는 작성일저라면 안 갑니다.
사람이란 권선징악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아버지분이 폭력도 외박도 잦지 않았다면 님이 고민하시지 않았겠죠
그분에게 직접적으로 벌을 못 주더라도
과오를 이런 식으로라도 돌려주는 것이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예의가 아닐까 싶네요
만약 가신다면 핏줄은 못 속여 가재는 게 편이라는 이치가 맞게 되는 것이겠죠
네임필수님의 댓글
네임필수 작성일마음은 그냥 무시하고 싶은데..
참 자식 맘이란게 그렇습니다 어찌 할지 많은 분들 이야기로 정리가 되어가네요 감사합니다
지엔님의 댓글
지엔 작성일저 아는 지인은 보더라고요 자식들 입장이 어쩌든 아버지 선택이 바뀌지는 않겠지만은 그래도 그게 가족이라면서요
네임필수님의 댓글
네임필수 작성일가족의 연이란게 질긴 인연인걸 이번에 알게 되었네요
mydaily님의 댓글
mydaily 작성일아버지께 재산 물려받으실거 있으시면 미리 재혼전에
정리해서 받으세요
네임필수님의 댓글
네임필수 작성일이 부분도 잘 염두해서 생각하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코코양님의 댓글
김코코양 작성일첫만남은 자식된 도리로 참석할꺼 같아요
하지만 아버지의 앞날을 축하하러가는거죠
딱 거기까지!
저라면 아버지에게 툭까놓고 말합니다
글쓴님 마음을요.
두분의 앞날은 축복하며 행복하시길 바라지만
이번 이후 저희의 참석을 바라거나 강요하시진 말으시라고요
네임필수님의 댓글
네임필수 작성일큰맘 먹고 맘을 강하게 먹으려 합니다
의견 감사드립니다
해물파전님의 댓글
해물파전 작성일가긴 싫지만 자식된 도리로 안갈순 없을꺼같아요.
아버지가 재혼한 여자분께 잘하는것도 꼴보기 싫고
나중에 폭력쓰고 못되게 한다면 것두 꼴보기 싫을꺼같아요
장성한 성인자녀도 내부모가 재혼한다면 진심으로 축하할수 있을까 전 아직 모르겠네요
네임필수님의 댓글
네임필수 작성일사실 그렇습니다.. 마음과 해야할건 다르다보니..맘이 무겁네요
버들치님의 댓글
버들치 작성일성인이면 부모님 인생에 신경 끄는 게 맞습니다.
아버님이 어머님 생전에 서운하게 했던 건 이해하지만 그것 또한 아버지, 어머니 인생이죠.
그래도 형식적인 격식은 갖추는 게 나중을 위해 맞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그런 자리 외에 마주칠 일이 없으니 효도 한 번 한다 생각하시고 참석만 하고 잊으세요.
네임필수님의 댓글
네임필수 작성일감사합니다.많은 분들 의견에 생각이 정리 되는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