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지 정보
해가 지면 죄책감으로 잠을 이루기가 힘듭니다.
슈투의 별빛
2023-12-06 22:15 • 조회 974회 • 추천 1
관련링크
본문
어디서부터 얘기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친정엄마와의 관계가 보통의 경우와 같지않고
정이 없습니다. 저 또한 피장파장이겠죠
친정엄마가 장사한다고 바빠 그런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자식을 챙긴다던지 이런게 없는 스타일입니다.
그동안 자식3을 돈으로 좌지우지 갈라놓은것두 있구요.
다 얘기하면 너무나 길고
솔까 제 잘못도 50%는 넘지 싶네요
여튼 요점은
시골에 혼자 엄마가 있는데
늙고 병드니 자식을 많이 찾고 의지하고 싶어합니다.
무심한 제가 봐도
정말 안타깝습니다.
물론 엄마는 그전부터
자식에게 집안일을 많이 시켰고 밭일.장사등등
혼자하기 버겁기도하고 자식은 무임금노동자고 언제라도 시킬수 있는 존재라.
다른집보단 좀 많이 시킨 면이 있습니다.
다른집 자식은 올때마다 모도 사오고
청소도 싹 하고 가더라부터~~
비교도 많이 하는편이고 타박은 필수고.
사실 얼굴보는것 자체가 스트레스입니다.
그렇게 힘들게 살아온것도 안타깝고 안쓰럽지만
가만히 냅둬도 나자신도 끓어오르는 화가 많은 사람인데...늘 안좋은소리만 하고
기껏 생각해서 음식을 사다주거나 해줘도 너무 냉정한 평가만하니...내가 돈받고하는 고용인도 아니고 평가를 면전에서 받아야하는지..늘 안좋은평가인데..
여튼 얼굴보는것부터 갈수록 스트레스고
아무것도 하기싫고
하나하면 하나 더 시키는 스타일이기도하고
안하는것도 괴롭고
솔직히 예전엔 엄마가 젊고 건강했으니 막 무시해도 됐지만...지금은 너무 늙고 건강도 안좋으니
자식이 해야하는게 맞습니다 맞는거는 아는데
맘도 몸도 움직여지지 않아요
사실 엄마자체를 생각하고싶지 않습니다
너무나 괴롭습니다.
그리 착하던 자기가 먼저 엄마 모시고 살자던 울신랑도 너무 인정머리없다며 완전 손절한 상태고..(더이상 말꺼내지 마라함)
해가 지면 최책감으로 괴롭고 어디에도 얘기할곳도 없고..시간이 갈수록 두렵습니다.
엄마는 더 늙어갈꺼고 더 아플가능성이 많으니깐요.
참고로 자식3명..형제끼리도 일년에 한번도 안볼때도 있고 형제끼리도 그리 우애가 좋은편도 아닙니다. 그동안 돈때문에 사건도 있었고 그야말로 이젠 남이겠지요
|
댓글목록
마루오빠님의 댓글
마루오빠 작성일글쓴이님에게 힘내시라고 말하고 싶네요
캬라멜팝콘님의 댓글
캬라멜팝콘 작성일어떤 말을 꺼내기가 조심스럽고 어렵네요ㅠㅠ
하지만 잘 하신 것 같아요.... 사랑으로 잘 키우셨다면 어땠을까..하는것도 없지 않아 있네요ㅠㅠ
돈, 비교 이런것들을 자식에게 걸고 넘어지면 아무리 고생해서 기른 부모라 할지라도 ..
모시고 살자던 신랑이 연끊자 한거면 말 다했네요ㅠㅠ
아마 쓰니님이 이런 생각으로 자신을 또 돌보러 올거다 천륜이 있는데, 피 무시 못한다 이런 마인드로 기대하시는건 아닐까요..
라뷰떼님의 댓글
라뷰떼 작성일옛날분은 그런분들이 많았죠
이야기가 같지는 않고 비슷합니다
그래도 형제자매간 사이는 좋아야하는데
마음이 아파요 개선되면 좋을텐데
쉽지않아보시네요
부모님은 있을때 잘해야해요.
아무리 그런부모더라도 가고나면 다들 후회하더라구요.
마음가는 그대로 하세요
어머님 성향은 끝까지 그러실분입니다. 감내하시며 함께하는시거나 손절하거나 선택은 글쓴이의 몫,어려우시겠습니다
해물파전님의 댓글
해물파전 작성일솔직히 엄마가 빨리 죽었음 좋겠어요
본인도 힘들고
효자 자식도 없고...
불효자도 괴롭고.
그러면서도 잠들면 엄마가 죽는꿈을 꾸면 너무나 눈물이나고 가슴이 아파요.
엄마는 안변합니다
근데 문제는 저도 안변하니...
가족 구성원 전부 우울증이 있는것 같아요.
같이 있을수록 서로 위로하는게 아니라 서로 안좋은소리만하는(것두 보고 배운 습관)
고슴도치가족처럼 추워서 모이면 따끔따끔 찔리는..
우리친정이 그런것 같다는
지엔님의 댓글
지엔 작성일죄책감으로 지금 힘들어하시는걸 보니 나중에 어머님 가신 후에 더 마음에 죄처럼 평생 짊어지시고 계실 것 같아 걱정이되네요 마음 무거우시겠지만, 또 이래도 저래도 힘드시겠지만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하시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닉네이잉님의 댓글
닉네이잉 작성일저같음 무시하고 살아요
기쁨두배님의 댓글
기쁨두배 작성일사연은 같지 않지만
저도 저희 부모님 빨리 죽었으면 좋겠어요. ㅠㅠ
근데 저희 부모님은 두 분 다 건강하시고 저랑 나이 차이도 적어서 님보다 더 암울합니다.
저도 사연 다 적긴 뭐하고
부모가 형제 사이 다 갈라놓아 서로 남보다 못하고.
이 세대분들 중...전 저희 부모님만 그런 줄 알았더니
자식한테 피해준 부모 특징 중 하나가
자식보다 자기 형제자매...그렇게 사이 좋은 것도 아니면서 관계 유지.
이게 좋아보이는 것 같지만 전혀 아니죠.
가령, 주정뱅이 형제자매 있으면 신경 끊어야 되는데 남은 형제자매 지들끼리 치고받고 싸우고 위해주는 척(척만!)...사실 주정뱅이한테도 별 도움도 안 주면서. 이혼한 형제자매도 있었는데 아무도 돌볼 사람 없는 그 자녀들 있었지만 ...얘들? 거의 고아로 살았어요. 그러면서 자기들은 되게 힘든 척(저야 고아들 안 받아준 부모가 고맙기야 하죠;;;). 치고받고 싸우는 게 특긴지 뭔지. 이러니까 이 세대분 자녀들은 어떻겠어요? 부부싸움하는 부모, 형제자매하고 싸우는 부모 보고 자란 사람들 아주아주아주 많죠. 그냥 자기들 부부 사이 좋고, 일단 자기들 단란한 가족부터 돌보는 게 첫째지 무슨 형제자매, 부모...
죄책감은커녕 딱 무시하고 사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이러지 않고 애증관계라면서 발 걸치고 사는 사람들 거의 안 좋은 것들 대물림되고. 자기 삶이 더 안 좋아지던데요. 나 자신도 변화하기 힘들고, 상대도 안 변하잖아요. 그러니까 어쩔 수 없죠. 더구나 노후에 간병, 돌봄은 제가 경험해 보니까 내가 해주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둘이 죽이 맞아야 돼요. 싸우고 울고불고 하더라도 둘이 어느 정도 붙어 있으면서 뭐가 맞아야 된다고요. 한쪽만 원한다고 될 일이 아니더란 말입니다. 아무리 고민하고 힘들어해 봐야 해결 안 날 거는 팍 놓아버리는 게....///쉽진 않겠지요.
부모 있을 때 잘해라, 떠나면 후회한다 ----전 이런 말 제일 악질이라고 봅니다. 아닌 건 아닌 채로 두고 각자 자기 삶을 잘 살아내는 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위에 제가 말한....진짜 잘못된 형제자매한테 득도 안 될 거면서 참견하고 위해주는 척, 우린 형제자매와 적지고 살지 않는다는 걸 광고하고 싶어하는 건지 뭔지...이렇게 자꾸 얽혀봐야 더 진흙탕만 연출되지요. 부모하고도 마찬가지죠. 알코올중독 부모 있다? 그럼 딱 무시하고 사는 게 가장 좋은데 부모 있을 때 잘해라, 떠나면 후회한다..이딴 말하는 사람들 말 듣고 죄책감에 자꾸 관심 가져봐야 지도 똑같이 중독자 되는 길만 남은 거임.;;
해물파전님의 댓글
해물파전 작성일지금도 후회는 있어요.떠나면 더 후회가 되겠죠
그러나 제가 맞춰주면 제가 미칠꺼같고 제가 먼저 죽을꺼같아요.
보는것 자체가 너무 스트레스예요.
똑바로 얼굴을 볼수가 없습니다.
생각나름이겠지만 부모가 젊으면 생까고 죄책감도 안들수 있을꺼같은데
하루하루 쇠약해지고 어린애가 되어가는듯 하니..
그야말로 내부모를 내가 때린것 아니라도 방치학대하고 있는거죠.
그것 또한 제몫이긴 한데..
부모는 선택할수 없는거니...
그리고 가정에 대한 불만은 어릴때부터 많았지만 먹ㅇ고살기힘들어 기타등등 이유로 그랬을꺼다 생각이 들어는데...갈수록 엄마가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엄마도 사람이니 자기를 먼저 챙길수도 있겠지만..
부모는 항상 자식을 먼저 생각해야되는게 당연하다는 고정관념때문인지..
엄마의 이기적인면을 볼때 더 정이 떨어지는것 같아요.
걍 하소연해봤네요.
기쁨두배님의 댓글
기쁨두배 작성일사람이 사는 데 후회는 없을 수가 없는 것 같더라고요.
나이를 점점 더 먹을수록
과거 생각하면
이래도 후회됐겠다,
저래도 후회됐겠다...그렇더라고요. 뭐 하나를 선택했어도 후회는 남는다고요.
특히 부모와의 관계는 처음부터 끝까지 적당히 좋은 게 최선 아닌가.
전 사이 엄청 좋다는 부모자식 관계도 안 좋게 봐요. 왜냐하면 자기들은 좋은지 몰라도
대체로!!! 결혼을 못하거나 안 하거나(이런 사람들 원인이 죄 부모죠. 부모가 자식의 자원을 계속 빨아먹으니까 애들이 결혼을 못해요)..했어도 갈등의 요인이 바로 이 부모와 너무 끈끈해서. 이런 부류들이 남과 잘 못 어울린다고요. 남과 갈등을 만들어낸다고요. 자기들은 몰라요. 그래서 적당히!!!를 말한 겁니다. 대략 조금 소원하다 정도로 친한 게 좋은 것 같아요.
님이 죄책감이든 뭐든 부모 생각하는 맘이 있고.
보는 것이 스트레스일지라도 차라리 보고 챙겨줘야겠다 싶으면 그러고 사는 것도 한 방법이겠지요.
그렇지만 사람은 내가 먼저 사는 게 우선이고. 내 삶의 행복을 더 우선에 둬야 되니...
유명한 성악가 조수미?? 그분 부모는 자식이 자기 삶에 집중해서 살도록 키워주셨더군요.
부모가 아프고 죽을 상황이 돼도 자식이 자기 스케줄 있으면 정 뭐하면 못 가는 거죠. 이런 것도 자식한테 그렇게 죽을 만큼 고통, 후회를 안겨주게 만들지 않았다고요. 정말 악독하면서 이기적인 것과 태어난 이상 나 자신을 우선으로 챙기면서 이기적인 것은 다르죠.
님 맘 가는대로.......... 정 붙여 놓고 싶으면 하늘에서 (부모에게) 가거라~ 하실 수도(ㅎㅎ;;)
해물파전님의 댓글
해물파전 작성일ㅎㅎ 네 이해했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부모정보단 사람의 도리 양심에 찔려 아픈게 많은것같아요.
알리미님의 댓글
알리미 작성일인기글에 선정되어 슈투머니 300머니 적립과 룰렛 기회가 제공되었습니다.
godx12님의 댓글
godx12 작성일많은 생각이 들게하는 글입니다.
부모와 자식의 연은 어디까지 인가?
워낙, TV에 비치는 가족의 모습이나 주변가족들을 보면, 나는 불효자 같고 죽일년 같고 그렇습니다.
일단. 긴 댓글을 썼다가 지웁니다.
나 자신이 가장 중요한 존재이니
나 자신만이라도 사랑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소중한 지금 나의 바운더리(남편, 자식)라도 잘 지키는것이 최선입니다.
님의 그릇의 크기가 어머니까지 사랑할 그릇이 아닌것을
탓한다고 되는것도 아닙니다.
어머님이 그렇게 만들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어머님이 남의 자식비교하고 이것밖에 못하냐 탓하더라도
그냥 내가 그것밖에 안되니까 이해하세요 하고 던지시고
맘에 담아 두지는 마세요.
해물파전님의 댓글
해물파전 작성일너무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어떤 선택도 다 좋을순 없겠죠
제가 감내해야 할 몫이지 싶습니다
신랑에게 엄마랑 같이 살자고도 할수 없는 노릇이고
자식이 나혼자있는것도 아니고
오빠가 둘이나있고 엄마한테 수모도 많이 당했고..
곰곰 생각 잘해서 처신할께요.
댓글 위로가됩니다.
사냥꾼입니다님의 댓글
사냥꾼입니다 작성일일단 한숨부터 나오네요 ㅠㅠ
공감이 아주 가고..
저랑 비슷한 부분이 많아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돌아가시면 마음이 찢어질텐데
조금이라도 마음 덜 아플려고 어느정도는 참고 살아요
힘내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