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는 아무리 노력해도 흙수저인가봐요 > 별빛카페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 페이지 정보

    흙수저는 아무리 노력해도 흙수저인가봐요

    슈투의 별빛

    2023-12-05 15:55 • 조회 1,380회 • 추천 12

    신고

본문

너가 한게 무슨 노력이냐?라고 하시면 할말은 없다만 저는 제 나름대로 노력했다고 생각이 들어요 

제가 얼마나 흙수저냐면요 제가 지금 20대후반인데 중3때까지 단칸방에서 살았네요. 부끄러운 얘기지만 좌변기 있는집에 살기 시작한게 고1때 월세30짜리 빌라에 이사간 후부터였네요 

오죽하면 저희 엄마가 우리집은 남이보면 판자집이지 라고 할정도... 20대후반에 저처럼 단칸방에 수세식화장실 써본 사람 거의 없지않을까 하네요. 

얼마나 흙수저인지 예상가시죠? 

하여튼 제가 대학망하면 인생망하는줄 알았던 사람이고 꼭 하고 싶은 전문직직업이 있어 공부를 잘하진 않았지만 열심히해서 인서울 6년제과에 입학하고 (솔직히 서울대 공대 중위과도 갈수있긴했네요 ㅎ) 졸업후 개인가게를 하고 있는데요 워낙 없는 살림에 시작을 하다보니 한달벌어 한달먹고 사네요 

딸랑 2명있는 직원들 월급주고 고가의 장비들 리스한거 리스료 내고 등등 뭐하면 진짜 딱 한달살거남네요. 그렇다고 제가 사치하는 사람도 아닌데 말이죠. 저 차도 없고 집도 없고 버스비도 아까워서 걸어다니는 나름알뜰쟁이인데 이러네요. 제가 단돈 천원이 아쉬운 사람이라 푼돈좀 벌어보자고 슈투와서 이벤트나 응모하고 있는데요. 한번은 이벤트 응모하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 못나보여서 이벤트작성하다가 컴퓨터 앞에서 운적도 있네요. 돈이 없어서 이벤트응모하는 제 자신이 너무 자괴감 들었어요. 대학안가고 20살때부터 일한애들은 저보다 훨씬 돈 많이 벌었고 대기업간애들도 저 보다 나은삶을 사는거 같더라고요. 흙수저주제에 6년제씩은 괜히 가고 괜히 개인장사한다고 직원두고 장비리스하고 가게월세내면서 아둥바둥 사는지 제 주제를 몰랐던거 같아요. 저는 제 인생이렇게 살라고 지금까지 산거 아닌데 계층이동은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나봐요. 

댓글목록

닉네이잉님의 댓글

닉네이잉 작성일

저도 고딩때까지 푸세식 화장실집에서 살았어요
지금도 개거지같이 살지만 화장실도 여전히 춥지만
겨울에 따뜻한물로 씻을 수 있고
똥물 안튀기는 곳에서 볼일 볼 수 있음에 가끔 위안받아요
가난에는 이자가 붙는 말이 있더라구요
가난해도 이겨내는 사람이 있겠지만 이자에 이자가 붙는 상황이 계속되다보면 포기가 생활화되더라구요ㅋㅋ 정말
노력해도 안된다는 말 극공감이에요..
흙수저는 계속 흙수저이지만
그래도 예전보단 낫다 라는 생각으로 버티는 중이에요

기쁨두배님의 댓글

기쁨두배 작성일

별 위안도 안 되시겠지만
지금 가진 자산이 많으신데요. 돈뿐 아니라 건강하실 거고. 6년제 나오신 것도 대단해요. 솔직히 저는 고졸 비하하고 싶은 맘은 없지만 못 배운 사람은 싫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혜택도 아무나 다 누릴 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타고난 지능이 낮은 사람도 생각보다 많고 학비가 없어서 못 배우거나 성격상 공부하곤 연이 없는 사람도 있고요.
과거 가난했던 것도 님 인생의 자양분으로 삼을 수 있어요.

요즘 먹방 같은 거 보면서... 참, 저거 먹고살자고 하는 짓이겠지만 추하다(?)...는 생각 종종 했거든요. 돈 벌자고 저거 뭐하는 짓이야?....저는 생각만 한 거고. 악플 다는 사람도 많대요. 근데 남을 해하는 짓 아니면 남의 인생이고... 먹방이 살아가는 그들의 방식이더라고요. 먹방만 하는 게 아니고 거기서 뻗어서 홈쇼핑류의 방송도 하고 진출 분야가 많으니까 하는 거더라고요.
저도 이벤트응모 좀씩 하면서 ... 아닌 말이지만 진짜 아무 할 일 없어서 이거 하는 사람도 있고 그래서... 비참한 기분..알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하면 끝도 없지요.

님 잘 살고 계신 거 같으니 너무 비관적으로만 생각지 마셨으면 해서 글 적어봅니다. 기분 처질 땐 애써 즐거운 것들 꼭 찾아서 내 기분을 업시켜주세요. 내 자신의 가장 좋은 친구는 그 어느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랍니다. ^^

동동동님님의 댓글

동동동님 작성일

어떠한 말도 큰 위로는 안되겠지만
남은 날들의 님 앞날에 밝은 날만 가득 하길 빌어봅니다.

지엔님의 댓글

지엔 작성일

지금껏 열심히 사셨고 또 앞으로도 열심히 사실 그 마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저는 그 마음도 못가지고 스스로 비하하며 병즐고 슬퍼하는 아픈 사람들 많이 봅니다. 오늘 힘들다 하셔도 또 일상의 소소함에 행복해하시길, 또 그러다가 더 빛나는 날 맞으실거라 믿어요. 꼭꼭 행복하시길 바라며 응원합니다.

알리미님의 댓글

알리미 작성일

인기글에 선정되어 슈투머니 300머니 적립과 룰렛 기회가 제공되었습니다.

올한해도행복하자님의 댓글

올한해도행복하자 작성일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것만으로 이미 부자입니다. 돈 어정쩡하게 있으면서 마음은 거지처럼 살아가는 돈벼락부자들 많아요.

유리랑유하랑님의 댓글

유리랑유하랑 작성일

자영업을 혼자서 또는 부부가해야 좀 남는게있죠 직원들 최저시급에 주휴수당 챙겨주고 나면 크게 안남아서 차라리 한직장 오래다니며 될수있으면 기숙사생활하며 지출 줄이고 월급 꼬박꼬박받아서 저축해서 모으니까 흑수저도 돈모아서 집사고 잘살수 있어요 힘든길을 택하신거예요... 20대초반인데도 회사월급은 다 적금넣고 경품응모한걸로 생활하는 여자분 1억모은 이야기 보시고 힘내세요 할수있습니다!

무명유저님의 댓글

무명유저 작성일

안타까움에 한자 적네요
계층이동이라는건 열심히만 한다고 가능한게 아니고 리스크를 짊어지고 행동을 해야합니다
그게 투자가 됬든 사업이됬든 계층을 이동할 정도로 돈을 벌려면 레버리지와 리스크감수가 필수에요
하루하루 열심히 산다고 크게 달라지는게 없죠
계층이동이 꿈이시면 현실에 안주하면 안되고 항상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해야됩니다

해물파전님의 댓글

해물파전 작성일

나면서부터 불평등한게 세상입니다
육체도 장애로 태어나는 사람도 있고 부도 두말하면 잔소리죠
출발점자체가 각각 다릅니다.
개천에서 용난다는 속담은 진짜 독기로 많은걸 희생하며(내 젊음과 시간 등등) 용써야 될까말까한게 현실인것 같아요
노력하면 다 성공한다 이건 전 거짓말이라 생각됩니다.
각자의 부의 차이 출발선도 다르지만 능력.재능의 차이도 존재하거든요
그러나 가만히 있으면 모 나아지는게 1이라도 있나요.
되든안되든 살아있는한 기회를 만들고 성공할려고 노력해야되는게 살아있는자의 의무인것같아요.
내가 니보더 더 노력했는데 난 왜 더 못가지지.더 지쳐지지 비교하면 끝도 없는 패배자가 됩니다.
스스로 도우려는 자는 하늘이 돕는다는 속담은 틀린말이 아니라 봅니다. 노력하고 기회를 찾는다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미래는 있다봅니다.
물론 한계는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주어진게 다르기도하고 기타등등으로..
그러나 지금보단 낫다 생각됩니다.
흙수저라고 그 핑계로 아무것도 안하는건 비겁자입니다

새코미님의 댓글

새코미 작성일

저도 30년 가까이를 단칸방 지하방 전전하며 살았는데 동생이 진짜 피나는 노력과 고생끝에 개천용으로 성공하니 가족들 모두가 편안해지더라구요. 지금 비록 힘들지라도 언젠가는 때가 찾아오리라 믿고 힘내보세요! 노력하신만큼 꼭 좋은 결과 있으실거예요!

라뷰떼님의 댓글

라뷰떼 작성일

저도 단칸방 살았었어요
그다음 전세 2칸방 너무 물이 얼어서 물을 끓여서 썼어요
머리도 찬물로 감았어요
이젠 익숙해서 영하에도 찬물로 머리감아요
다쓰러져가는 저희집이 생겼는데
바퀴벌레 농담않고 손가락두마디만한게 눈앞에서 날아다닐정도였고요 그래서 손가락마디 하나만한 바퀴벌레는 손으로 때려잡을정도로 벌레도 별로 안무서워 했습니다.
그다음 이사간게 아파트였는데 우선순위라서 가능했어요
빚더미였어요
그러고 주간으로 들어간 학교 한학기만에 야간전환하고
낮에일하고 저녁에 학교갔어요.
일찍돈벌어서 없는돈 모았는데 새로간곳 빚이장난아니었는지
제가 2년간 모은돈 다 가져가시고
저는 빈털털이였어요
그게 벌써 15년전입니다

지금처럼 성실하게 하시다보면
좋은일들 가득할꺼예요.

'이벤트나' 응모하고 있다고하셨는데
저희는 '이벤트를' 응모하는겁니다.
부정적인 마인드로 응모하면 부정적인 기운만옵니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신것 같아요.

지금도 저는요,
짜잘한 포인트모으기 친구들한테 보내면
이런것까지하냐며 대단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제세공과금도 낼 수 있어요.
이벤트 뿐만아니라 뭐든 될꺼라고 생각하고 성실하고 긍정적으로 먼미래를 보시길요

기부천사ㅋㅋ님의 댓글

기부천사ㅋㅋ 작성일

힘내세요….
이 세상이 그런거 같아요.
개천에서 용난단 말도 이젠 아니죠
가난을 벗어나기엔 턱없이 부족한 세상이죠

그나마 이 어플을 사용한 사람들은 그나마 조금이라도 벌려고 하는거 아닐까요?? 일확천금은 아니지만 커피값 용돈 받는다 생각하고 이겨내시길…

블루문님의 댓글

블루문 작성일

태어날때부터 출발선이 다르죠.
친구가 연극한답시고 백수로 30중반까지 놀면서 살다가 안되겠는지 그만두고 부모님 도움으로 지금은 집 두채에 치킨가게사장이네요 ㅎㅎ
랜덤으로 태어나 부모를 잘 만나는 것도 복이네요.
열심히 살아도 안되는 사람은 안되고, 대충 살아도 될놈될인 세상입니다ㅋㅋ

오민지님의 댓글

오민지 작성일

저도 20대 후반인데 다른거 다 상관없이 열심히 사시네요 너무 멋지신거 같아요 ✨🥹🥹곧 좋은일이 생길거 같은데요!?

그린님의 댓글

그린 작성일

ㅠㅠ

스완슨님의 댓글

스완슨 작성일

전문직 위해 6년제 가셨으면 의대, 약대인가요? 왜 전문직 안하시고 자영업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mydaily님의 댓글

mydaily 작성일

저도 6학년때까지 화장실이 밖에 있는집에 살았었어요 ^^
저와 제 친구들 모두 30살 넘어 첫 해외여행 했는걸요 
20대때 다른 친구들과 나를 비교하고 님과 비슷한 감정과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쉬지않고 열심히 하루하루 살다보면 좋은날도 오더라구요
나이를 먹어서 그렇지
어느덧 돌아보니 통장에 돈이 쌓여있고
가족들도 연봉 억대를 바라보고 있어
힘들었지만
다들 성실하게 잘 살았구나 싶어요
차는 그래도 늦지않게 중고차라도 뽑으셔서 어머니 모시고
여기저기 다니세요
부모님의 시간은 저희보다 더 빨리 흘러가는거 같아요
부모님 건강하실때 여행이나 나들이 많이 시켜드리셔야해요
나중에는 그러고 싶어도 못해요
그리고 친구들과 비교하며 살았던 그 세월이 지금보면 어찌나 한심한지......
차라리 그 시간에 가족들이랑 맛있는거 먹고
나들이 다닐껄 이제와서 후회합니다

별빛카페 최신글 인기글
게시물 검색

회원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