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지 정보
셀트리온 헬스케어 합병 성사될까 변수는 주식매수청구권
델리만쥬
2023-10-21 23:36 • 조회 464회
관련링크
본문
셀트리온 안팎의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주총에서 합병안이 통과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합병에 따른 기대감 등으로 이후 주가가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해 주주들이 쉽게 반대표를 던지지 않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특히,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소액 주주들이 최근 주식 사기 운동을 벌이며 합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도 합병안 통과의 긍정적 신호로 꼽힌다. 지난 7월 기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소액 주주 비율은 각각 59.8%와 66.2%다.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구가 두 회사 합병에 ‘찬성’ 의견을 낸 것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 요인이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아이에스에스(ISS)와 글래스루이스에 이어 국내 자문사인 한국이에스지(ESG)기준원과 한국이에스지(ESG)연구소도 합병이 수익성 증대 등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최근 합병 안건에 찬성을 권고했다. 의결권 자문사는 주총 안건을 분석해 투자자에게 의결권 행사 지침을 제시하는데, 다수의 국내외 투자자와 소액주주 등이 이런 자문사 의견을 참고해 의결권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합병 변수로 꼽힌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격을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청구권 행사 가격이 주가보다 높으면, 주주 입장에서는 이를 행사해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셀트리온이 제시한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은 15만813원이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제시한 가격은 6만7251원이다. 이들 회사 주가는 20일 종가 기준으로 각각 14만2200원, 6만3500원이다. 주식매수청구권이란 합병 등 주총 결의사항에 반대하는 주주가 자신이 가진 주식을 해당 회사에 사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이들 회사 소액주주 5~6%가량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다면, 셀트리온 그룹은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