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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사랑이란...
해물파전
2023-05-09 23:31 • 조회 41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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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티비에 보니 80대 할배가 자기 와이프 뇌출혈로 쓰러져 4년째 손수 병간호를 하는데..매일 병상일기까지 쓰며 지극정성이더군요.
오랫동안 자기랑 같이 지내자하며...누워있는 할머니한테 얘기하고
보면서 참 저런게 찐사랑이구나 느끼게 됐네요.
구찮타느껴지면 찐사랑은 아닌것 같다는...
저번주에 신랑이 일하다가 발목인대 파열로 계속 집에 있네요.
혼자 집에는 있겠는데..24시간 같이 있으려니 갑갑해서 미치겠네요ㅠ
밥을 떠먹여준다던가 부축해야된다던가 일반적인 간단 병간호도 안해도 되고..
그냥 밥차리주고(환자식도 아니고) 그냥 집안일하면 그뿐인데
사람이 다쳤는데
그나마 크게 안다쳐다행이고 감사해야되는데..
솔직히 멍하고...우울감이 더 생기고
병간호도 안하는디 하는거 없이 힘드네요ㅠ
4년을 병상일기까지 쓰며 병간호하는 80대 할아버지도 있구만....저는 왜 그런지ㅜㅜ
아~~6월은 되야 출근하던 말던할것같은데..
이제 일주일도 안됐는데...깝깝합니다..
모 딱히 신랑이 평소에 집에 있다한들 쓰레기라도 버려준것도 아니고.. 집안일은 언제나 제가했고.
달라지는거라곤 삼시세끼 밥차리는것? 정도 뿐인데..
**지인은 10년을 살아도 24시간 신랑하고 있는게 좋다던데..
전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24시간 누구랑 한 공간에 있는게 엄청 깝깝합니다.
아마 배부른 소리겠죠? ㅋ
모 신랑도 밖에 나가기도 힘들고 집에만 있는게 하루이틀도 아니고 힘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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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불꽃남자정대만님의 댓글
불꽃남자정대만 작성일차타고 두분 오붓하게 나들이라도 다녀오시는건 어떨까요
걷기 힘드시니 휠체어 대여해주는곳 방문해서 휠체어 밀어주시며 두분만의 데이트 즐겨보시는거 추천해요
집에만 있기엔 5월은 날씨가 너무 좋은거 같아요
해물파전님의 댓글
해물파전
작성일
ㅋㅋ 그래두 절뚝거리며 담배는 피러 나가데유~ㅎㅎ
댓글 감사드려요^^
기쁨두배님의 댓글
기쁨두배 작성일ㅎㅎ 자기 팔자나 성격, 운명 나름이지 않겠나 싶어요.
투병하는 유튜버들 제가 유심히 보니까
상대방의 극진한 간병 받는 사람은
아프기 전에도 감정기복 심해서 상대가 맞춰줄 수밖에 없는 성격,,,
감정기복뿐 아니라 이것이것 바라는 것도 많고, 해외여행이든 국내여행이든 뒤죽박죽 가만히 못 있음. 아파도 예외 없음. 대신 이런 사람은 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긴 하더라고요.
저는 기복이 거의 없고 누구하고든 제가 맞춰주는 편인데... 만약 아파 누우면 살고자 하는 의지? 위의 사람들 반도 못 미칠 거 같네요. 그래서 전 적극적인 안락사 찬성하는 사람. 환갑 넘어 삶의 질이 떨어진 개인이 원하면 너무 이것저것 조건 달지 말고 재산 원하는 곳에 처분하고 조용히 가게 해주면 좋겠...ㅜㅜ;;;
사람은 다 장단점이 있더라고요.
해물파전님 성격인 거고. 남편분도 가만히 있는 거 보면 사람 볶는 성격 아닌 듯.. 좋네요. ㅎㅎ
원래 부부 중에 24시간 같이 있어도 좋다는 부부는 100쌍 중 한 쌍이나 있으려나요? ㅎㅎ 돈 벌어야 되니 어쩔 수 없이 24시간 중 12시간 정돈 떨어져 사니 망정이지요. 전에 남편이랑 같이 일한다는 여자분... 결혼 10년차 넘었는데도 일 문제, 부부 개인 문제로 엄청 싸워서 죽겠다고 하던데요. 사랑싸움 아니고 너무 스트레스라고 하더라고요. 말 그대로 24시간 붙어 있으면서 볶이는 부부잖아요. ㅋㅋㅋ
근데 근데 남편분 인대파열 우짠대요. 아물 때까지 움직이면 안 되고 오래 걸리더라고요. 인내와 화합의 5월 보내세요, 해물파전님. ^^;
해물파전님의 댓글
해물파전 작성일
ㅋ 어쩔수없죠..걍 하소연해봤네요 ㅎㅎ
즐거운 하루 보내세용^^
기쁨두배님의 댓글
기쁨두배 작성일
으... 위에 대댓 보고 뿜었어요. ㅎㅎ;
담배... 요즘 담배 피우면 원시인 같던데요. (구석기 시대에서 왔노? ㅎㅎ; 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