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지 정보
어떻게 할지 모르겠네요
나를사랑하자
2022-07-27 03:36 • 조회 1,312회 • 추천 5
관련링크
본문
주말에 시댁제사라서 남편은 출근하고
혼자5시간동안 전부추고 음식 다 했습니다
근데 남편은 자기도 일하고 왔다고 힘들다고 하면서
시댁제사 끝나고 집에 와서 쪼그려서 전 부치고
말 많은치매시어머니 비유 맞쳐 드리고 몸도 마음도 지쳐있는데
자기가 더 힘들다고 볶음밥 해와라 김밥싸라 라면 끓여라
다 해줬어요
안 해주면 화내서 그냥 싸우기 싫어해 해줬네요
시댁에 잘 해도 남편은 항상 짜증내고 요즘 일다니기 싫다고 더 짜증입니다
정말 어떻게 살아야할지 ~
힘드네요
시댁에 잘 하고 싶지도 않고
시누가 자기엄마 칠순잔치 집에서 하자고 하는데
전 음식 하고 싶은맘이 하나도 없네요
남편이 잘해야 멀하죠
|
댓글목록
기쁨두배님의 댓글
기쁨두배 작성일남자가 화내니까 싸우기 싫다고 해주니까 더 심해지죠. ㅠㅠ
남자들은 단순한 면 있죠.
이게 뭔 얘기냐면 [이럴 때 ----> 이렇다] 하면 계속 그 짓을 해서 원하는 걸 뜯어가는 거죠.
아~ 이렇게 하니까 이렇게 해주는 구나 조건화(학습화)가 되는 겁니다. 자주 반복할수록 나중엔 못 고쳐요. 한두 번은 이럴 수 있는데 자주 하는 건 해주는 사람 문제에 가깝죠.
조금 인간화가 된 남자라면 꼭 이렇지 않고요. 잘해주면 고마워하고, 고맙다고 표시하고. 상대가 너무 무리하는 것 같으면 자제도 시키고.
님 남편은 조건화가 그렇게 돼서 더 난동 부리는 것 같네요. 아 ~ 화내니까 해주네? 더 화내야지!!!
심리학에서 행동치료란 게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술을 끊게 하려면 술을 마실 때마다 불로 지지거나 눈탱이 밤탱이로 만들거나 술을 마시면 고통스럽다는(술만 마셨을 때의 고통과 희열 말고요) 등등의 충격을 주면 점점 줄어든다는 거죠. 아내한테 못된 짓 하는 남편한테 못된 짓을 할 때마다 옆에서 불독이 짖고 콱 물어버리니까 그 행동이 확 줄었다는 사례도 있어요. 얼마나 웃겨요.ㅎㅎ;;
하기 싫은 거 억지로 하지 마시고
아이 핑계, 친정 일, 지인 관계, 다른 일 해야 한다고 적당히 하세요. ㅠㅠ
그런 상태에서 정말 병이라도 오면 저런 남편.... (뻔하다고 하면 너무 그렇지만). 기혼자한테 중요한 건 아이와 배우자이지 시부모와 친정부모는 가까운 이웃 정도일 뿐. 저희 부모 세대만 해도 양가 부모한테 너무 시달린 세대라.. 지금 돌아보면 우리 엄마도 고모 오면 스트레스 받아하시고 명절 때 시골에 가면 신경이 곤두서서 저한테 짜증냈던 기억 나네요. 쓸데없는 짓이죠. 이럴 정도면 단절해야 맞는데 그 세대분은 모르고 못하셨으니. 이런 상태로 애 키우면 아무 좋을 게 없습니다요.
모쪼록 힘내세요. 님 건강부터 챙기세요.
나를사랑하자님의 댓글
나를사랑하자 작성일외로글 감사합니다
저도 이제는 무조건 해주지 않으려구요
시어머니 매일 전화하라고 하는데
짜증잘내는 치매 시어머니께 자주 전화안하려고요
마음같해서는 안하고 싶지만 ~
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응원합니다
해물파전님의 댓글
해물파전 작성일좋아서 하는 일도 10년이상하면 하기 싫을꺼같아요.
울신랑도 갈수록 일하기 싫다. 큰돈도 필요없고 니가 나가서 ××만 벌어오면 난 집에 있고 싶다 노래를 부릅니다.
남편 벌어다주는 돈으로 애키고 살림하는거 편한 팔자라 얘기하는 분 계시지만 것두 사실 그렇지도 않죠.
살아보니 살림은 개판으로 해도 살아는지고 현실적으로 남는건 돈인것 같아요. 경제력이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근데 저두 친정가면 시누인데..저두 얄미운 시누지만(안한다는거죠 ㅋ) 새언니한테 제사음식 돈모아 사서 하자하고 칠순도 밖에서 했는데..../ 시누는 아직 나이가 어린가봐요...시누도 결혼했음 시댁도 있을껀데...자기도 집에서 하는게 힘든거 알낀데..왜 집에서 하자는건지...이해가 안가네요.
자기가 힘들때 남이 보이지않고 가장 가까이 있고 만만한? 사람에게 기대기 마련이긴 한데..자꾸 받아주면 님도 힘들어져요.
그냥 배쨔라하고 집안 분란있고 시끄러워도 전 못하는것 못한다 얘기할꺼같아요.
사람이 한번 받아주면 한도 끝도없이 더 많은걸 요구하게되죠.
힘든건 살아있는 한 감당해야될 각자의 몫이라 생각됩니다
나를사랑하자님의 댓글
나를사랑하자 작성일시누는 45살입니다 전 40살이구요
원래 시누가 못된편이고 자기엄마한테도 막말잘하고
치매시어머니한테도 짜증내고 잘 싸웁니다
완전 성격이 구미호예요
착한척하면서 이간질 잘합니다
자기엄마생신 제가 2번 차린적이 있지만
요번에는 제가 칠순인데 밥상차린다고 안하니까
하라고 눈치주는거 같은데 절대 할 생각 없네요
어제도 남편이 아이들 교육제대로 안 시킨다고 집에서 도대체 머하고 사는거냐고 짜증내더라고요
정말 아이교육이 엄마만 다 책임인건지
제 댓글에 항상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셔 감사합니다
많은 위로가 되네요
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응원합니다
알리미님의 댓글
알리미 작성일인기글에 선정되어 슈투머니 300머니가 적립되었습니다.
해킹당한둘리님의 댓글
해킹당한둘리 작성일힘내세요 ㅠㅠ
나를사랑하자님의 댓글
나를사랑하자 작성일감사합니다
멍멍ㅅ님의 댓글
멍멍ㅅ 작성일더잘할려고할수록 돌아오는건없을거에요 적당히끊으세요 힘내요…!!
나를사랑하자님의 댓글
나를사랑하자 작성일그럴라고요 ~감사합니다
붕어빵낚시님의 댓글
붕어빵낚시 작성일갑자기 아프다고 드러누우면 안되나요. 코로나인지 온몸이 두드려맞은 듯 아프다고 제사 안지내면 안되나요ㅠ 엉엉 울고 드러누워요. 자꾸 해줘서 더 해달라고 하는거 같아요ㅠ
나를사랑하자님의 댓글
나를사랑하자 작성일코로나 걸리고 지나갔어요
코로나 걸렸을때도 남편세끼 술상 간식상 다 차려줬어요
위로글 감사합니다
암더킹님의 댓글
암더킹 작성일치매어른 모시기가 쉽지않은데.. 내부모라도 힘에 부치는데 시엄마까지 모셔주면 나같으면 어화둥둥 내마누라 업어줄거같구만ㅠㅠㅠㅠ 제응원이 크게 와닿지 않으시겠지만 꼭 절충안 찾으셔서 행복한 가정 되셨으면 좋겠어요!
나를사랑하자님의 댓글
나를사랑하자 작성일모르겠네요 ~요즘 정말 이혼하고싶어요
위로글 감사합니다
gudghkdjaak님의 댓글
gudghkdjaak 작성일치매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게 힘들다는거 정말 모르는 남편입니까? 이러면 곤란하죠. 힘든건 힘들다 말해야죠.
본인 생각을 전해야 알지요. 뭐든 아내 몫이라 생각하면 난처합니다. 힘든 생활이 느껴지는데 대화를 해보세요.
당연하다 생각하는 남편분 옛날 사람인가요? 지금 어떤세상인데 치매 시어니에 제사까지라니 힘드시겠어요. 제 남동생 저는 마음 아프지만 퇴근하고와서 청소며 세탁기 돌리기까지 알아서해요. 누나라서인지 안보려하지만 젊은 남편들 잘하던데요. 이런말은 안되지만 길들이기 나름입니다.
나를사랑하자님의 댓글
나를사랑하자 작성일네 ~저희남편은 정말 조선시대 사람입니다
여자를 아래를 보는 사람이며 시어머니도 여자로 태어난게 죄인이고 참고 살아야한다고 합니다
시댁집안식구 사상과 가치관이 조선시대 사람들이라서 대화도 안 통하고 옛말시대처럼 제가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게 당연하도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아이들 커서도 시어머니때문이 아닌 남편 짜증내는성격 변하지 않으면 이혼생각 중입니다
지금은 아이들때문에 참고 살고 있어요 ~20년째
위로글 감사합니다